[L'Opera] 오페라 만개하다! <오페라 갈라콘서트> _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전야제

봄날 오페라향연으로 펼쳐지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올해 13회째 맞으며 처음으로 전야제 행사를 마련했다.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조장남)는 4월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전야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야제 행사 <갈라 콘서트>를 통해 1948년 라트라비아타 공연 이후 지난 74년 동안 시련을 딛고 하나의 산맥을 형성한 한국 민간오페라의 역사를 기리고, 척박한 땅을 일궈온 민간오페라단연합회 회원들의 축제 탄생 13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로 펼친다. 좌절에 굽히지 않고 희망을 바라보고 달려온 민간오페라단의 74년 역사와 축제 출범 13년을 축하하면서 오페라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취지다.

김수정 예술총감독(글로벌오페라단 단장)의 연출 아래 소프라노 임세경(초초상 역), 서선영(토스카 역), 오미선(비올레타 역), 조현애(산투자 역), 테너 이정원(카바라도시 역), 이동명(알프레도 역), 바리톤 고성현(스카라피아 역) 등 세계무대에서 활동해 온 오페라 가수들이 두루 출연한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토스카’ 등의 주요 아리아들을 노래한다. 또, 한국창작오페라 작곡가 이철우의 ‘장화왕후’와 ‘동녘’, 작곡가 이영조의 ‘처용’ 등도 무대에 올라 K-오페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만개”_일상의 회복 염원

소프라노 임세경 서선영 오미선 조현애, 테너 이정원 이동명 바리톤 고성현 등 출연

<오페라 갈라콘서트>의 설정은 ‘꽃의 만개’다. 된서리에 잠시 몸을 숙이지만 추운 겨울을 견디고 기어이 화사한 세계를 만드는 꽃의 만개처럼 오페라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움츠렸던 일상을 회복하자는 뜻을 담았다.

조장남 이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민간오페라단은 현대사의 굴곡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의 부침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오페라 예술을 꾸준히 선물해 왔다”며 “이번 전야제를 통해 어렵사리 오페라를 공연해왔던 지난 12년을 반추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오페라 예술의 시련 역시 견딜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