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가 결선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수상자는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Chaowen Luo, 23)가 수상했다.

11월 9일 크리스토프 포펜 지휘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와 연주한 결선 무대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J.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을 연주한 중국의 차오원 뤄가 1위 수상자로 결정됐다.

2위는 한국의 박은중, 3위에 심동영, 4위는 일본의 리노 요시모토가 수상했다. 

윤이상콩쿠르 우승자에겐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지며, 2위까지 예술요원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

2위를 수상한 박은중

3위를 수상한 심동영

4위 수상한 리노 요시모토

1위를 수상한 차오원 뤄는 베이징중앙음악원 출신 엘리트로 2023년 차이콥스키콩쿠르 3위에 올라 세계무대에 알려졌다.

또한, 결선에서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주는 윤이상 특별상은 심동영에게 돌아갔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백서연이 수상했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관객 투표를 거쳐 박은중이 받게 됐다.

올해 콩쿠르는 26개국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차오원 뤄는 4명이 올라간 결선 무대에서 최종 우승했다. 수상자들은 11월 10일(일)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입상자콘서트’에서 본선 및 결선 연주곡을 다시 한번 연주했다.

올해 심사에는 미하엘라 마틴(심사위원장, 루마니아, 독일)을 비롯해 총 9명의 세계 여러나라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ISANGYUN COMPETITION) (http://www.isangyuncompetition.org/landing3/kr/ )는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고 세계의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된 경연대회로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번갈아 열린다. 임윤찬(2019, 피아노)을 비롯해 정규빈(2023, 피아노), 한재민(2022, 첼로), 카리스 추(2021, 바이올린), 크리스틴 라우(2009, 첼로), 소피아 굴리악(2008, 피아노)등 연주자들이 거쳐갔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국내 최초로 가입된 이후, 지난 2014년 콩쿠르연맹 총회를 통영에서 개최하는 등 세계적 위상의 콩쿠르로 성장해 왔다.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내년 2025년에는 첼로 부문으로 열릴 예정이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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