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피아니스트 랑랑의 낭만시대 음악_랑랑의 피아노 리사이틀

강영우 기자
승인 2024.11.18 15:22
댓글 0

월드 스타 뮤지션 랑랑이 2년만에 다시 찾아온다.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이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5시 <랑랑 피아노 리사이틀>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의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클래식계 슈퍼스타, 피아니스트 랑랑은 지난 2022년 내한 당시 남다른 인기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그 후 리사이틀로는 2년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랑랑은 이번 공연에서 그가 가진 섬세한, 그리고 유려한 음색으로 포레와 슈만, 그리고 쇼팽까지 낭만시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포레, 슈만, 그리고 쇼팽의 작품을 자유롭고 감각적인 피아니즘으로 선사한다. 1부는 최근 프랑스 레퍼토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랑랑이 프랑스 작곡가인 가브리엘 포레의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프랑스 음악 특유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포레의 ‘파반느 올림바단조’로 문을 연다.

이어 독일 문학에서부터 영감을 얻은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연주하며 음악안에 담긴 변덕스럽고 극적인 이야기를 그가 가진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비르투오즘으로 선사한다.

2부에서는 쇼팽의 마주르카와 폴로네즈를 차례로 연주한다. 폴란드 전통 춤곡을 바탕으로 쇼팽이 작곡한 열 두개의 마주르카와 한 개의 폴로네즈를 각 곡이 가진 리듬, 선율, 화성 등의 특징을 살려 각기 다른 매력의 연주로 보여줄 예정이다.

명랑함과 동시에 서정성과 웅장함을 함께 지닌 피아니즘으로 매 공연 경이로운 연주력을 자랑하는 랑랑이 이번 리사이틀에서 한층 무르익은 음악성을 기반으로 선사할 그 만의 독창적이고 우수에 젖은 낭만음악에 많은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예술은 우리의 영혼을 치료함과 동시에

더 나은 세상으로 통하는 관문이라 생각해요.”

_랑랑(Lang Lang)

랑랑은 3살 때 처음 피아노를 시작해 5세의 나이로 단독 리사이틀을 올리며 천부적인 음악성을 드러냈다. 13세에 <제2회 차이콥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많은 음악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본인의 음악을 만들어갔다고 말하는 랑랑은 그의 인생 중 가장 큰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로 피아노계의 거장,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글렌 굴드 등을 꼽는다.

이미지 4_LL 2020 © OLAF HEINE Deutsche Grammophon (2)

랑랑이 4살이 되던 해, 모스크바에서 본 호로비츠가 연주한 슈만의 어린이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는 현재까지도 랑랑의 마음 속 진한 여운으로 남아있으며, 그가 10살 때 접한 글렌 굴드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랑랑이 2020년에 발매한 바흐 앨범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가 이러한 예술가들에게 받은 영향만큼, 랑랑 또한 뛰어난 음악가뿐만이 아닌 교육자, 자선가로서 많은 후배 음악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랑랑국제음악재단’을 통해 어린 음악가들에 대한 물질적 지원과 정신적 멘토로서 그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으며, 중국인 최초로 유엔 평화대사로 임명, 2024년에는 아시아 클래식 아티스트 최초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하였다. 또한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행사의 ‘파리 에펠탑 콘서트’에서 연주 및 성화 봉송 주자로서 참여하는 등 진정한 ‘클래식 음악계 우상’으로 그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11.30 (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7:00

▶ 이 주의 클래식

예술의전당

11.29(금) KBS교향악단 제808회 정기연주회 콘서트홀 20:00

11.29(금) 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 함께! 2 IBK챔버홀 19:30

11.30(토) 랑랑 피아노 리사이틀 콘서트홀 17:00

12.1(일) 조수미 콘서트 (Winter Romance) 콘서트홀 17:00

12.3(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07회 정기연주회

12.3(화) 피터 야블론스키의 ‘Polish Night’ IBK챔버홀

12.4(수) 피아니스트 김정원 리사이틀 콘서트홀 19:30

12.5(목) 임현정의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전곡 독주편곡 독주회 콘서트홀 19:30

12.5(목)-12.8(일)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오페라극장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