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주연, 英 로열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오텔로> 국내 초연

이용훈 주연, 英 로열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오텔로> 국내 초연2024 SAC 오페라 라이선스 <오텔로 OTELLO >

강영우 기자
승인 2024.07.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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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은 지난 해 2023년 오페라 <노르마>에 이어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를 무대에 올린다.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의 2017년 시즌 초연한 프로덕션으로 극적이며 세련된 연출로 호평 받은 무대다. 2017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키스 워너의 연출로 초연된 <오텔로>는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음악, 강렬한 연기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세트와 의상, 소품들을 그대로 옮겨와 정통 오페라의 황홀함을 8월 18일(일)부터 25일(일)까지 5회에 걸쳐 선사한다.

무엇보다 성악가 캐스팅에 대한 기대가 높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이용훈과 테너 테오도르 일린카이 (Teodor Ilincăi)가 오텔로 역을 맡는다.

희대의 악역, 이아고 역에는 2017년 런던 코벤트가든 공연 당시 강렬한 연기와 풍부한 성량을 보여준 바리톤 마르코 브라토냐(Marco Vratogna) 와 <리골레토>, <나부코>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온 바리톤 니콜로즈 라그빌라바(Nikoloz Lagvilava))가 무대에 오른다.

여주인공 데스데모나 역에는 2022년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에서 데스데모나 역으로 호평 받은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Hrachuhí Bassénz)와 <라 보엠>의 미미 역을 한 소프라노 홍주영이 함께 한다.

이외에도 메조 소프라노 최종현, 박혜연(에밀리아 역), 테너 이명현, 김범진(카시오 역), 테너 서범석(로데리고 역), 베이스 이준석(로도비코 역), 베이스 최공석(몬타노 역), 베이스 신명준(전령 역) 등이 출연한다

키스 워너(Keith Warner) 연출로 지휘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가 포디엄에 올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하고 풍부한 음악을 선보인다.

카를로 리치는 밀라노 출신으로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연습코치로 일했다. 1982년 도니제티의 <난처한 가정교사>로 지휘를 시작, 이탈리아 작품을 주로 다룬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100편이 넘는 오페라 공연을 선보여 왔다. 2019년부터 영국에 본사를 둔 오페라 라라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웨일스 국립 오페라의 음악 감독으로서(1992-2001, 2004-2008) 예술적 수준과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음악과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헌신하고 기여한 공로로 "이탈리아의 별 대장군장(Grande Ufficiale) 훈장”을 수여 받는 영예를 얻었다.